국화차 향기에 취해...
▲ 너무나 바쁜 9월을 보낸 듯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달동안 두개의 큰 Project를 끝내야 했기에...
연일 계속되는 출장에 나도 지쳤지만, 혼자 직장생활에 수빈이 보느라 힘들게 보낸 아내에게 너무 미안한 한달을 보낸 듯 합니다...
오래간 만에 아내와 함께 국화차 한잔을 나눕니다.
이런저런 얘기들...
궂이 말하지 않아도 차한잔의 여유로움으로 일상의 피곤함을 상쇄시키는 시간...
▲ 바짝 말랐던 국화가 신기하게도 활짝 피었습니다...
너무 진하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게 은은하게 피어나는 국화꽃 향기 한모금..
▲ 수빈이 어린이집 얘기, 아내 직장얘기, 주말에 마트가서 장 볼 목록 얘기...
국화차 한잔이 가져다 주는 삶에 여유로움이 너무나도 고마운 가을밤 입니다...
▲ 지난 금요일 저녁엔 수빈이 어린이집 아빠 참여수업이 있었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말수가 적어지고, 외로움을 타는것 같아 엄마아빠는 초 긴장상태.
다행히 어린이집에서는 잘 놀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 말에 약간의 위안은 가지지만....
빈이와 함께 색을 입힌 쌀을 가지고 태극기를 만듭니다.
▲ 빈이랑 아빠랑 함께 만든 태극기...
(저녁 아홉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많이 피곤했는지... 눈이 퀭~~~ㅋㅋㅋ)
▲ 빈이가 그린 아빠 얼굴...
휴일에 집에 있을때면 면도하지 않은 까칠까칠한 수염으로 줄곳 빈이 부드러운 얼굴에 부비며 장난을 자주치곤 하는데,
인석.. 그 기억이 컸었는지, 아빠얼굴에 수염이 한가득 입니다..
이렇게 바쁘고 또, 한가롭게 수빈이네 가을은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