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감동에 어버이날...
수빈사랑
2009. 5. 9. 17:53
퇴근 후 현관문을 열자마자 쪼르르 달려나와 "아빠 다녀오셨어요" 인사를 하자마자
"아빠! 눈감아봐"
"눈 뜨면 안돼~~"
이러며 내팔을 잡아 끌고 주방으로 다가가 "이젠 눈떠도 돼" 한다.
눈을 뜨니 식탁옆에 걸어 놓은 감격(?)스러운 카드와 카네이션이 보인다.
어린이집에서 어버이 날이라고 카드와 카네이션을 접어서 보낸 모양이다.
우와~ 감동!!
수빈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버이날이라고 축하를 해준다.
아내와 함께 아무말 없이 한동안 꼬옥 안아준다.
요즘들어 제법 글을 읽고 쓰더니만,
"엄마 아빠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요 조수빈" 이렇게 펜을 꾹꾹 눌러 카드에 예쁘게 써 놓았다.
모든 부모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이 순간 기쁨과 행복은 어디에도 견주지 못할 것 같다.
'그래. 아빠 엄마도 하늘만큼 땅만큼 아니 그보다 더 수빈이를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