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을 따라서.. 거제도 여행(지심도, 바람의언덕..)
아이에게 훗날 소중한 유년에 기억을 남겨주고파 시작하게 된 수빈사랑 블로그가 운영한지 어느덧 4년하고도 석달이 지났습니다.
160여개의 많지 않은 글을 올렸지만, 남의 글이 아닌 순수하게 수빈이네 살아가는 이야기로만 채워서인지 그 의미는 남다르네요...
수빈이 돌을 지나면서 시작했는데 어느덧 이녀석도 여섯살이 되었답니다.
햇수가 지나면서 블로그 운영에 게으름만 늘어 이번글도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야 올리공...에구...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무렵만 해도 지금처럼 자동저장 기능이 없어서 두세시간동안 밤잠 설쳐가며 작성한 글이 로그타임 오버로 인해
한순간에 날아가 허탈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다양한 기능들로 인해 블로그 운영 및 꾸미기가 너무 용이하게 되었네요..
Daum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지난주 금요일 오후 갑자기 아내가 지심도를 가자고 합니다.
"지심도가 어디고?"
"왜 지난주 1박2일에 나왔던 그 섬 안있나"
종주산행 참석하느라 보지 못했던 1박2일에 거제도의 경치 좋은곳이 방영되었나 봅니다.
통영에 계시는 동서형님께 연락을 드리고 금요일 퇴근 후 통영으로 고고씽~~
역시나 맛난 회와 수산물로 우리를 반겨주시는 동서형님과 처형..
화이트 소주 한잔에 밤은 깊어가고...
다음날 오전 거제도 장승포항에 도착.
10시30분 배를 타려고 했는데 안개가 너무심해 걷히길 기다려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야 출항허가가 떨어집니다.
장승포항에서 지심도까지는 유람선으로 10여분정도 소요.. 요금은 왕복기준 성인 1만원, 소인5천원..
지심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은 참조해 주세요.
▲ 우리가 타고온 유람선..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지심도에서 민박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배는 만선입니다.
▲ 점심으로 준비해간 충무김밥 4인분..
▲ 섬 전체가 이런 동백나무 숲길입니다.
지심도에는 6~70%의 나무가 전부 동백나무라고 합니다.
봄에 왔었더라면 동백꽃이 환상이었겠죠..
개인적으로는 외도보다는 조용하고 때묻지 않은 태고의 자연을 가진 지심도가 더 좋더군요.
수빈이 손을 잡고 조용한 숲길을 산책하고 명상도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머리가 무척이나 맑아진 느낌...
▲ 동백나무 터널에서 새소리가 너무 맑아서 담아 봤습니다.
▲ 옛날 일제시대때 일본군에 의해 군사기지화가 되었던 섬이라서 지심도에는 아직도 그 잔재들이 여러곳에 남아있습니다.
탄약고, 포진지, 활주로등.. 이곳이 활주로 였답니다.
▲ 그네에서 언니와 함께..
▲ 엄마랑 신나게 뛰어놉니다.
▲ 대나무 숲에서도 찰칵!!
▲ 군데군데 이렇게 경치가 좋은곳에는 예쁜 벤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길가에 예쁜 야생화가 피었길래 몇장 찍어봤습니다. 이름은? 모릅니다...^^
▲ 지심도를 떠나며...
섬을 일주하는데는 쉬엄쉬엄 걸어도 약 세시간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약 4km정도)
인기있는 프로에 방송을 타서 그런지 섬을 찾는 사람이 일주일만에 갑자기 사람이 두배로 많아졌다고 하네요...
오늘에 지심도의 좋은 추억과 경관들이 언젠가 다시 찾았을때까지 변함없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목적지인 해금강쪽에 있는 바람의언덕으로 향합니다.
▲ 이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
이곳도 1박2일에 나와서인지 찾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졌다네요...
이름처럼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아주 많이 불고 경치도 끝내줍니다..
▲ 이녀석..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돌을 들어 돌탑에 올리고는...
▲ 이렇게 두손을 모으고 한참동안 소원을 빕니다... 대견대견~~
"빈아 무슨소원 빌었어?"
"비밀!!!"
나 원참 쥐콩만한 녀석이.. 암튼 대견대견~~
예전 어릴때 수빈이 탑쌓는 모습입니다. 여기를 클릭!!
▲ 바람의 언덕을 배경으로 엄마랑 한컷!!
▲ 전망대에서 아빠 짠~~
▲ 기분이 좋은지 멋진 절경을 배경으로 신나게 율동에 맞춰 동요 한곡을 뽑습니다..
▲ 에궁~~ 이쁜것~~
▲ 멀리 소매물도도 보이네요..
해가 조금만 더 일찍졌더라면 석양이 무척 아름다웠을텐데...
이상 1박2일을 쫓아서 한 2박3일 동안의 수빈이네 여행기였습니다.
재미있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한번 COOK~~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