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네 여행기

통영.. 세병관..

수빈사랑 2012. 8. 3. 16:05

F11을 누르고 보시면 편리합니다..

 

 

 

통영은 수없이 자주 왔었지만 세병관을 들른건 처음이다..
세병관은 전라, 경상, 충청 3도수군을 통제했던 수군통제사(지금의 해군참모총장)가 수군을 지휘하던 통제영지에 자리하고 있다.

 

엠모드로..

 

 

 

 

 

망일루..

 

 

 

 

 

 

 

 

 

 

 

통영지역의 유일한 국보란다..

 

 

지과문..

 

 

지과문..

止字와 戈字를 합치면 武자가 된다..

 

 

지과문을 들어서면 입이 쫙 벌어질만큼 큰 건물이 나온다.

얼마나 큰지 18mm화각으로는 세병관 전체를 담을 수 없다.. 에궁..

아~~ 10-22mm 광각렌즈 하나 사야지..

 

 

 

 

 

여수 진남관과 경복궁 경회루와 함께 현존하는 조선시대 단일 목조건물로는 최대의 건물이다..

삼도수군통제사가 지휘를 하던곳..

지금으로 말하면 해군본부나 해군사령부 쯤되는 곳이다..

 

 

현판의 글자도 엄청크다..

저정도의 즐자를 쓰려면 붓도 엄청 컷겠네..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다..

 

 

 

 

 

공포도 엄청나다..

주심포양식 보다는 익공양식에 더 가까운것 같은데..

 

 

단청색이 많이 바랬네..

 

 

 

 

 

마루에 앉으니 넓직한 내부공간 만큼이나 시원 시원하다..

 

 

전폐단 공간에는 저렇게 문이 달려있다..

 

 

특히나 전폐단 공간 위 천정에는 저렇게 아름다운 장식을 해 놓았다..

 

 

세병관 현판 뒤편에는 이렇게 괘궁정 현판이 걸려 있다..

활을 걸어 놓는다는 뜻..

 

 

괘궁정기..

 

 

해석을 하면..

 

 

옛날 우리 선조 때에 충무공께서 임진·계사년의 어지러움을 만남에 시를 지으셨으니,

"근심하는 마음으로 뒤척이는 밤, 쇠잔한 달은 활과 칼을 비추구나"라고 하셨다.


아! 활이라는 것은 군대에서의 훌륭한 기구로다.

"내 활을 당기니, 흉악한 칼날들이 소탕(掃蕩)되구나"하니, 활의 쓰임은 대단하도다.

내가 통제사로 임명된 이듬해 여름 당의 서쪽에 정자를 짓고 그곳을 활 쏘는 곳으로 삼았다.

깎아지른 듯이 높이 솟은 산에 맹세하고, 넓고 넓은 바다에 맹세하셔서, 칼을 씻고 활을 걸어두려고 남기신 행적은 상상함직한데,

지극한 추념(追念)은 어떻게 함이 마땅할까?

이미 정자에 이름을 붙였으니, 이것은 활집과 칼집을 두르거나 얹어두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루(戍樓)의 쇠잔한 달에 활 그림자는 아직도 걸려 있으니, 이 활을 놔두고 무엇으로 하겠는가?

결국 괘궁(掛弓)으로 편액을 걸고 감모(感慕)의 정성을 붙인다.


무인(戊寅: 1698년) 중하(仲夏)에

 

 

 

[국역 문우회·감수 이정자]

 

섬지기님 블로그 http://blog.daum.net/dudrka1227/13412696 참조..

 

 

 

 

천정의 어느 한공간도 빈 공간없이 사군자등을 그려 놓았다..

 

 

 

 

 

 

 

 

전폐단..

 

 

 

 

 

세병관을 나서며..

세병관 주위는 현재 통제영지 관아 복원공사 중으로 어수선하고 세병관 마루에는 먼지가 뽀얕게 앉았다..

하루빨리 공사가 끝나서 옛모습을 갖췄으면 한다..

 

 

통영 동서형님께서 준비해 주신 전어회..

가장 맛있을때인 가을전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요건 방어회..

 

 

병어 세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