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소리길 단풍..
딱 한달만인 어제 해인사 소리길을 다시 찾았다..
가야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입소문이 많이 났는지,
해인사를 향하는 도로에서도, 소리길에서도 많은 정체를 빚었다.. (인파에 거의 떠밀려 가는 수준..)
날씨가 흐려서 채도좋은 단풍은 아니었지만 오랜 기다림의 욕구를 채워주기에는 충분했다..
소리길 입구에서 출발해서 해인사 매표소까지 오면 이제 절반은 온 셈..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끝도 없이 올라가는지..(아예 내려서 걷는게 더 빨랐을것을..)
제월담에서 바라 본 남산 제일봉 방향 단풍..
아래에 한달전 개천절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시길..
한달전만 해도 이곳 홍류동 계곡물이 그냥 풍덩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맑았는데,
오늘은 해인사 바로 아래 계곡까지 물이 영~~ 탁했다..
상류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지..
정말 이건 아.니.었.다...
계속 흐리다가 간간히 한번씩 햇살이 내려준다..
소리길이 시작되는 축전주차장에서 부터 이곳 해인사 산문을 지나 대장경판까지 약 8km를 걷고 다시 하산.. (해인사에는 발 디딜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하산길에 담아 본 남산제일봉 방향 단풍..
역시나 환상이다..
14km정도 걸어서 슬슬 피곤해질 때 즈음..
수빈양도 이제는 아빠엄마따라 산에 다닐 정도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등산화를 사 줘야 겠네..
오늘도 소리길 왕복 다섯시간 16km를 걸었다..
다음엔 하얗게 흰눈 내린 겨울 소리길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