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성장기
태권도 승품심사
수빈사랑
2016. 4. 24. 17:27
지난 일년동안 다닌 태권도에서 품(단) 심사대회가 열렸다.
두달전부터 집중 훈련하고, 매일 품세연습하고..
드디어 심사대회날..
긴장이 역력한 아이에게 침착함을 주문한다..
내 연배의 남자들은 대부분 군대에서 태권도를 접하고 단을 땄다..
이등병때부터 늘 숙제처럼 따라다녔던 단증시험..
군대 태권도..
정말 안접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한겨울 철원평야의 칼바람을 팬티하나에 도복만 걸친채,, 한시간씩 이어지던 무단자들의 태권도 연습..
새벽 보초근무 나가서 졸음 쫒아가며 하던 다리찢기.. ㅜㅜ
다행히 나는 상병때 단증시험 통과해서 고생을 덜 했지만,
무단자는 병장진급도 안되던 시기라 상병 말호봉이 유독 많았었지..ㅎ
드디어 입장..
먼저 품세심사..
태극1장부터 8장까지 중에 무작위로 장을 골라 심사한다.. (3개장이었나?)
다행히 많이 연습한 장이 나왔는지 곧 잘 자세를 내보인다.
이어지는 겨루기..
상대는 중학생 언니.. 잘 할 수 있을까?
경례!!
그래.. 파이팅을 보여줘야 해..
예상보다 잘 해주었다..ㅎ
그렇게 가슴 졸이던 심사가 끝났디..
잘 했다. 울 딸!!
그렇게 노력해서 받은 품(단)증..
내년에는 2품에 도전하자..
수영은 이제 5년 했으니 평생 가지고 갈 운동이 되었을 것이고,
더불어 태권도도 3단까지는 땄으면 하는 아빠 바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