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꿈이야기
수빈사랑
2005. 10. 30. 00:02
나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주로 특별한 꿈들을.
친구 와이프가 임신했을때는 용꿈 꿔 준적도 있고, (참고로 우리 수빈이 가졌을때는 호랑이꿈, 구렁이꿈, 곰꿈을 꿨었음) 하여튼 특별한 때 특별한 꿈을 잘꾼다.
그리고 꾼 꿈들은 여지없이 인터넷 꿈해몽싸이트에서 얻은 꿈해몽 결과와 비슷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틀전 밤에는 까치가 (엄청 많은 수가) 날아와 한참을 울어대는 꿈을 꿨었다.
꿈이 하도 생생해서 어제는 출근하자말자 인터넷에서 꿈해몽을 해봤는데, 아주 기쁜 소식이 들릴것이란다.
내 주위에 기쁜 소식이 들릴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차에 시골에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다.
"네 형 장군 진급발표 났다."
문득 '아참! 형님 진급발표가 날때가 됐었구나'
역시나. 가족에 오랜 바램이었고 가문에 영광이다. 군생활 이십년째. 만44세.
다시한번 고생하신 형님과 백일기도까지 드리시며 기원하신 형수님께 축하를 보낸다.
반대로 십여일 전에는 까마귀가 우는꿈을 꿨었는데, 다음날 저녁 고속도로에서 내차 몇십미터 앞에서 트레일러가 뒤집어지면서 1,2차선을 다 가로막는 바람에 두시간여를 꼼짝없이 시동끄고 기다린 적이 있다. 그날 저녁 중요한 손님과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그런일이 터지니,
역시나.
그런데 하나 꿔지는 않는 꿈이 있다.
"돼지 꿈... "
언제든지 복권 살 준비는 돼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