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네 여행기

보성 녹차밭과 통영의 여름 해수욕장

수빈사랑 2006. 8. 8. 22:38

결혼 후 6년만에 아내랑 여름휴가를 같이 보냈습니다.

서로 바쁘다는 핑게로 함께 휴가를 잡지못했었는데, 이번 휴가는 공교롭게도 같은기간에 알차게 보냈습니다.

이틀은 종주산행과 처가 결혼식으로 보내고 이틀은 수빈이와 행복한 시간으로 채웠지요.

먼저 보성녹차밭으로 첫 발길을 향했습니다.

함께 떠나 보실까요~~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요.

11시경에 대구에서 출발해 구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순천IC에서 내려 보성으로 향하는 길목에 아내가 추천해 들른 벌교에 꼬막정식집입니다.

먼저 삶은 꼬막이 나옵니다.

삶은 꼬막인데도 벌어지지가 않죠?

저거 까느라 적잖이 애먹었습니다. 

 

 

 

▲ 꼬막정식 한상 차림입니다.

꼬막회무침, 꼬막된장찌게, 꼬막부침, 꼬막 비빔밥...

정말 꼬막은 배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근데 아내와 저는 비린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피빛이 도는 꼬막 맛이 왠지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1인분에 만원, 별로 호감이 가지않던 식당분위기와 Serving등등...

아쉬움을 뒤로 하고 보성으로 향합니다.

순천에서 보성으로 향하는 2번국도는 확장을 해서 30~40분이면 보성 녹차밭(대한다업)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6년전 아내와 해남가는 길에 들렀을때보다 봇재 넘는일도 훨씬 수월해진듯 합니다.

 

▲ 초입의 가로수 길입니다.

영화, 드라마, CF에 많이 소개된 길이죠....

예전에 들렀을때는 비가 억수같이 내려서 제대로 구경도 못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청명한 푸른빛을 볼 수 있네요.

 

 

 

▲ 녹차잎 입니다.

 

▲ 이곳도 장사가 좀 된다 싶었는지, 이제 1인당 1600원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쩝쩝...

 

 

 

 

 

 

 

 

▲ 내려오는 길에 사먹은 녹차 아이스크림입니다.

수빈이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 잠시 감상...

 

 

 

 

▲ 계곡물에 발담그고, "아빠. 짠!!!"

 

▲ 돌아오는 길엔 통영에 수빈이 큰이모 댁으로 향했습니다.

이모댁 바로 앞에 통영대교입니다.

야경이 이뻐서 찍었는데,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서 좀 흔들렸네요...

 

▲ 동서형님께서 준비하신 방어회 입니다.

 

▲ 한상 가득하게 차려졌죠.

해삼, 멍게, 방어등등 너무 맛있는 저녁식사였습니다.

 

▲ 보너스로 해물탕까지...

 

▲ 다음날 아침 통영 마리나리조트 부근 해수욕장입니다.

뒤에 보이는 섬이 한산대첩으로 유명한 한산도입니다.

 

▲ 수빈이는 해수욕이 처음입니다.

저도 수영장에서 하는 수영만 계속했지, 저렇게 바닷물에 몸 담근게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동해안에서 해수욕한 이후로 이십몇년만에 처음인것 같네요.

 

▲ 즐거워하는 수빈이.

 

 

▲ 아빠랑 모래성 쌓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