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년 7월 29일 일요일
산행코스 : 팔공산 (신령면 치산리 ~ 수도사 ~ 팔공폭포(치산폭포) ~ 진불암 ~ 동봉 ~ 신령재 ~ 팔공폭포 ~ 원점회귀
산행일기 : 맑은 후 비
산행시간 : 6시간00분 (순보행시간 : 약 4시간 30분 (중식30분, 기타...))
산행거리 : 약 14km
꼭 가보고 싶었던 팔공폭포(치산폭포)를 다녀왔습니다.
석달전 가산산성에서 갓바위까지 종주한 후 모처럼 올랐네요.
팔공산은 늘 남쪽에서만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영천시 신령면쪽에서 반대로 올랐답니다.
대구사람들에게는 늘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하고 듬직한 팔공산..
그 팔공산의 숨은(?)비경 팔공폭포..
▲ 팔공폭포(치산폭포)
신령면 치산리 수도사 에서 약 20여분 오르면 우측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팔공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기사인용-------------------------------
팔공산(1192m) 하면 흔히 대구에 있는 명산으로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팔공산은 대구뿐 아니라 칠곡, 군위, 영천, 경산 등에 걸쳐 있다.
산이 높고 산자락이 넓은 덕택에 골짜기도 여러 개 있다.
그 중 가장 때묻지 않은 자연미를 보여주는 곳이 팔공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영천시 신령면의 치산계곡.
계곡 아래 치산리 마을과 치산저수지 사이에는 왕복 2차선의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잘 닦여 있다.
저수지 바로 아래에는 영천시에서 치산관광지 개발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을 지나면서부터 비포장 산길이 이어지는데,
치산계곡의 진면목을 감상하려면 적어도 수도사를 지나야 한다.
치산저수지에서 1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수도사는 신라 진덕여왕 14년(647)에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천년고찰이다.
창건 당시에는 금당사라 불렸다가 큰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세워진 뒤 수도사라 명명됐다.
하지만 괘불탱화(보물 제1271호) 이외에는 눈길을 끌 만한 문화재도 별로 없고, 고찰다운 예스러움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수도사를 뒤로하고 상류 쪽으로 오를수록 계곡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각종 활엽수와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숲도 좋고, 유리처럼 맑은 계류가 흐르는 소와 웅덩이도 시원스럽다.
게다가 계곡 내에는 갖가지 형상의 바위와 널찍한 반석이 많아서 탁족을 즐기기 좋다.
물가의 울창한 솔숲에서는 야영도 가능하다.
수도사에서 계곡을 따라 1.6km 가량 올라가면 팔공산의 여러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수량도 풍부한 3단 폭포를 만난다.
그러나 웅장함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멋을 풍기는 폭포이다.
이 폭포 주변 풍광이 총 6km에 달하는 치산계곡에서 가장 수려하다.
팔공폭포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갈림길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팔공산 능선의 신령재를 너머 동화사까지 갈 수 있다.
오른쪽 길은 진불암으로 이어진다.
진불암은 고려 문종 때 혼수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인데, 팔공산 연봉(連峰) 중 하나인 동봉과 염불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치산계곡 입구에서 팔공폭포까지는 비포장 찻길이 있지만 길이 비좁아서 마주 오는 차와 교행하기도 불편하고
흙먼지 때문에 다른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므로 가급적이면 느긋하게 걷는 게 좋다.
◆ 대구에서 팔공폭포(치산폭포) 가는법 (대구 대공원역에서 출발 기준)
대공원역→수성IC→대구포항 고속도로 청통와촌IC에서 나와 우회전→신령 사거리(좌회전, 919번 지방도)→치산리→치산계곡 (치산유원지 푯말을 보고 가세요)
▲ 동봉과 신령재 갈림길.
동봉까지 3.4km구간은 마지막 1.5km구간부터 경사가 가파르고 더운 날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서 땀. 지대루 흘렸습니다.
▲ 팔공산 동봉에서 션한 아이스바 먹으면서..
▲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출입통제)
문득 18년전 광주 무등산을 올랐을때도 서석대에서 정상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오르지 못했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저 비로봉을 오를날이 있겠죠..
▲ 아마도 대학생 알바생인듯 한데, 동봉에서 아이스바와 시원한 캔맥주를 팔고있네요.
캔맥주 3,000원. 아이스바 1,000원
비싼 듯 해도 정상에서 맛보는 그 시원함 때문에 많이들 사 드시더군요.
(나두 이번 여름에 아이스깨끼 통 메고 산꼭대기에서 알바나 할까? ㅋㅋ)
암튼 이녀석들 수입이 꽤 짭짤할 듯...
▲ 이곳 신령재에서 하산시작..
1~2번 구간은 석달전 팔공산 종주(가산산성~갓바위 주차장) 했던 구간이고,
3번지점이 팔공폭포지점..
클릭하시면 지도 확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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