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마냥 집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쉬고 싶지만 수빈맘과 빈이에 잔소리에 집을 나선다.
매년 이맘때면 대구수목원에서는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가까이 대구수목원이 있어서 자주 찾는편이지만,
역시나 이맘때 쯤이면 국화를 보러오는 사람들로 인해 오전부터 인산인해다.
붉은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 짙은 국화향에 취해서 오랜만에 만추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마도 이번주가 국화꽃의 만개시점이 아니었나 싶다..
입장료는 꽁짜~~
대구수목원..
예전에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이 이렇게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바뀌어 대구시민들에 중요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화향..
만추..
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대구시에서 국화를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랜시간동안 대구시민 모두가 정성들여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인석.. 안따라오고 뭔가를 끄적인다 싶었는데..
다양한 종류에 국화꽃을 기록하고 있다..
"빈아~ 니 뭐하고 있노?"
"응~ 국화꽃 이름 적고 있어."
"그거 적어서 뭐할라꼬?"
"내년에 학교들어 가잖아.
언니야 오빠야(초등학생)들은 원래 이렇게 기록하고 한다. 그래야 안잊어 묵는다. 아빠는 그거도 몰랐나~"
ㅋ~~.. 대견대견!!
국화꽃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국화도 이렇게 분재를 할 수 있구나~~
다음은 퓰리처상 사진전이 열리는 대구박물관으로 고고싱~
역시나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사진전 관람은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헐~
(인터파크에서 할인 안받았다고 두시간 내내 아내에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먼저 박물관 관람.. 인석 여기서도 기록에 열중~
무엇을 보든, 무엇을 감상하든..
많이 느끼고 오랬동안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