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1을 누르시고 시원 시원하게 보세요..^^
사진량이 다소 많습니다.
은어축제를 보기 위해 봉화로 향했지만 날씨가 너무 뜨거워 대신 정자 투어를 택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760여 정자 중 봉화지역에만 103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오잉 그렇게나 많이?)
그 중 대표적인 청암정과 석천정사로 향한다..
청암정은..
권벌(權橃, 1478~1548)이 1526년(중종 21)에 조성한 정자이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에 있다.
풍수설에 따르면 금닭이 학의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지세라 마을을 ‘닭실’ 또는 ‘유곡(酉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권벌의 본관은 안동, 자는 중허(仲虛), 호는 충재(冲齋) 또는 훤정(萱亭)이라 하였다.
1507년(중종 2)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참판에 이르렀으나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로 파직당하고 이곳에 내려와 은거하였다고 한다.
1533년 밀양부사로 복직되어 한성부판윤 등 여러 벼슬을 거쳤으나 1547년(명종 2)에 일어난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丁未士禍)에 연루되어
구례(求體)와 삭주(朔川) 등으로 유배, 고초를 겪다가 삭주에서 죽었다.
선조 때 신원(伸寃)되어 좌의정에 추증, 삼계서원에 배향되었다.
청암정은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정자로, 냇물을 끌어 올려 연못을 파고 조촐한 장대석 돌다리를 놓았다.
물 위에 거북이가 떠 있고 그 위에 정자가 놓인 형상이다.
초가가 딸려 있는데, 정내(亭內)에는 ‘靑巖水石(청암수석)’이라 새긴 허목(許穆)이 쓴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모습 그대로 살려 주춧돌과 기둥 길이로 조정하여 위치에 따라 정자의 높이가 각각 다르다.
정자 한쪽에 마련된 방에는 온돌 구들이 아니고 마루가 깔려 있다.
청암정을 처음 지을 때는 온돌방으로 하고 둘레에 연못도 없었다고 한다.
온돌방에 불을 넣자 바위가 소리 내어 울어 괴이하게 생각하던 차에 한 스님이 이 바위는 거북이라서
방에다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이 등에다 불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 후 아궁이를 막고 바위 주변을 파내어
못을 만들어 바위 거북에게 물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1박2일에도 나왔던 다리..
영남 우강 성리학파의 대스승인 남명 조식선생이 직접 쓰신 현판..
청. 암. 정. 역시나 글자 하나하나에도 올 곧은 지리산 호랑이의 기개가 묻어난다..
남명선생이 충재선생보다 연배가 한대정도 어리시니 충재선생께서 청암정을 세우면서 부탁하셨나 보다..
"여보게 남명! 내가 정자를 하나 지었는데 좋은 글 하나 부탁하네.." 아마도 이러시지 않으셨으까..ㅎㅎ
이 글씨는 조선시대 전서(篆書)의 대가였던 미수 허목선생이 88세 되던 해 4월에 큰 글씨로 ‘청암수석(靑巖水石)’ 네 글자를 써놓고 보내기도 전에 큰병이 나서,
그 달 하순에 운명함으로써 이 현판 글씨가 미수선생의 마지막 글씨(絶筆)이 되었다고 한다.
근사제의 근사는 논어의 '절문근사'(切問近思) 구절에서 인용한 것으로 "절실하게 묻고 그것을 가까운데서 생각하면 인은 그 가운데 있다"라고 한다..
정말 신기하게도 바깥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불볕더위인데도 이곳 난간에 기대어 앉으니 청량감이 감돈다..
프레임 구도는 막힌 구도속에 피사체를 가두어 버려 잘 쓰지 않는데 이사진은 잘 나왔네..
역광에 노출값 잡기가 쉽지 않아..
썬글라스 잘 사줬다..ㅎㅎ
내려다 본 별채..
충재선생이 기거하며 공부했다고 하는 별채와 청암정..
청암정을 나와 지척에 있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정자 석천정사로 향한다..
석천정사..
석천정사는..
권벌(權橃, 1478~1548)이 세운 청암정(靑巖亭)과 함께 이 일대가 1963년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된 후 2009년 12월 9일 명승 제60호로 재지정되었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마을 앞을 흐르는 석천계곡에 있다.
권동보(權東輔, 1517~1591)는 우찬성(右贊成)을 지낸 권벌의 맏아들로 본관은 안동, 자는 운경(雲卿), 호는 청암(靑巖)이다.
1542년(중종 37)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올랐다.
1547년(명종 2)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丁未士禍)에 관련된 혐의로 아버지가 삭주(朔川)로 귀양가 1년 만에 죽자, 관직을 버리고 20년 동안 두문불출하였다.
선조 때 아버지의 무죄가 밝혀져 복관되었으나 벼슬을 사양하고 향리에 돌아와 전원의 계곡 위에 선조의 뜻을 계승한 석천정사(石泉精舍)를 짓고,
산수를 즐기면서 여생을 보냈다.
석천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과 2칸 반, 1칸의 건물이 서로 이어진 평면 구조이다.
지붕은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의 두 부분으로 각각 달리 구성되어 있다.
석천정이 있는 석천계곡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수림이 울창하고 풍광이 수려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원한 석천계곡에 발 담그고..
석천정사 앞을 흐르는 석천계곡..
물도 깊지않아 아이들 물놀이에 딱이네..
그래서..
은어축제 가려다가 아예 이곳에 전을 펼쳤다..
엄마랑 다슬기도 잡고..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빈이가 잡은 고디(다슬기의 갱상도 사투리)
아빠 고디국 좀 끓여 묵게 좀 마이 잡지....ㅎㅎㅎ
주위 풍광과 잘 조화를 이루는 석천정사..
여름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놀다가 보니 벌써 두시가 넘었네..
계획했던 대로 점심은 백숙을 먹기로 하고 봉화에서 북쪽으로.. 경상도의 최 북단에 위치한 물야면에 있는 오전약수탕로 향한다..
오전 약수탕은 조선 성종때 보부상에게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고, 전국의 약수중에 최고에 선정되었었다고 전해진다..
고향이 영주이다 보니 어릴때부터 몇번 와봤던 유년의 기억이 난다..
탄산성분이 많아서 톡 쏘며 마그네슘 철성분때문에 위장병 특효라고 전해진다..
설탕넣으면 사이다..ㅎㅎ
생수통을 구입해서 약수를 담아와 집에서 며칠 밥을 해 먹었는데 밥색깔이 검어지더이다..
약수로 만든 닭백숙.. 역시나 검다..
배고픔에 게눈 감추 듯 흡입을 하고.. (근데 닭이 너무 작아..ㅠㅠ)
함께 주문한 감자전도 바삭바삭 맛있게 먹어주고..
대구로 내려가려다 해가 지려면 시간이 좀 남아있는것 같아 예천 회룡포를 들러보기로 한다..
회룡포..
(10mm.. 역시나 희멀건.. CPL하나 사야지.. 사야지..)
뿅뿅다리를 건너..
직접 회룡포마을에 내려가 보려고 일부러 향했다..
드디어 회룡포마을 도착..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중 최우수 하천에 선정되었네..
요즘은 자전거, 네발 오토바이도 대여를 해주어 마을을 둘러보기가 훨씬 수월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을내에는 오토캠핑장을 운영중이던데 아직 홍보가 많이 안되어선지 여름 휴가철 피크때인데도 군데군데 데크가 비어 있었다..
사진 왼쪽의 강을 가로지르는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갈 수 도 있고, 마을 북쪽의 국도길로도 들어갈 수 있다..
유명한 예천 한우로 저녁을 먹고 대구로 귀환...
하루동안 너무 잘 보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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