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수빈사랑 2007. 4. 27. 11:18

지난 일요일은 고향 영주에서 열린 소백산 마라톤대회에 다녀왔습니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다가 모처럼 달려보니 몸도 마음도 너무 상쾌했습니다.

아직은 쫌 쌀쌀한 사월에 소백산 바람을 가르며 영주시민운동장에서 풍기초입을 왕복한 코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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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코스가 고향집 앞을 지나도록 되어있어 수빈이와 수빈맘이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찍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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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주로를 마치고 Finish Line을 향해 마지막 남은에너지를 다 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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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ish Line을 통과하는 순간..

온몸에서 느껴오는 짜릿함과 가슴벅찬 희열감이란...

그 어떤 올가즘이 이 느낌에 비할까요...

캬~~~~~~ 이맛에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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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나고 아빠대신 메달을 목에건 수빈이..짠~ 하는 포즈도 우째 이리 귀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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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빈이도 아빠따라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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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크림을 발랐는데도, 얼굴타서 집에 돌아와 수빈맘에게 “짜웅”했더니만 에쎈스팩을 해주네요.

수빈이도 덩달아 “엄마! 나두 나두~” 얼굴에 번지르르 크림을 예쁘게 발라줬더니만 좋다고 아빠 배위에 올라 눕습니다.

“에궁.. 우리딸...”

아마도 딸은 이렇게 품안에 착착 엥기는 맛에 키우나 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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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세살때는 어린이집 원복을 맟추지 않고 사복을 입혔는데, 올해는 지도 네 살이라고 원복입고 싶다고 떼를 쓰는통에 맟춰 입혔습니다.

첨 원복 입은날인데, 예뻐서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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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도 기분이 좋은지 집에 돌아와서도 원복을 벗지 않습니다.

“랄~랄~랄~라”  제 혼자 노래 부르고 피아노도 띵가띵가~~ 아주 신이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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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꽃이냐구요?

어제는 수빈네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결혼 1주년때 장미꽃 한송이로 시작해서 매년 결혼기념일때 마다 한송이씩 늘어난게 벌써 일곱송이가 되었습니다.

2007년 4월 9일

아내와 6년을 만나고 7년째 같이 산 날입니다.

사실 아내와는 성격이 비슷해 많이도 티격티격했고, 사니 못사니 한적도 여러번 있었죠.

그럴때 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건 맘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리고 수빈이에 해맑은 미소...

아내를 사랑하는 맘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능력이 떨어집니다.

저도 무뚝뚝한 갱상도 아저씨가 다 되었나 봅니다.ㅎㅎ..

저 장미꽃이 열송이가 되고, 스무송이가 되고... 오십송이가 넘도록 행복하고 늘 사랑하는 맘으로 살고 싶습니다...

“여보 싸랑한데이~”

에궁 닭살~~~ ㅋㅋ.


이상. 수빈네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