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만에 산엘 올랐다..
그간의 게으름에 대한 반성..
토요일..
아점을 먹고,
느긋한 시간 화원 명곡소방서 출발 (12:00)
한번의 쉼도 없이 까치봉 거쳐, 사형제바위 도착(13:40)..
평소때 보다 10분 더 걸렸네..ㅠㅠ
사진 가운데가 사형제바위..
18mm..
200mm로 주~~욱 당겨본다..
사람들이 있었네..
사형제바위에 올라..
방금 사진 찍었던 봉우리을 돌아본다..(18mm)
봉우리 넘어로 대곡, 월배, 성서, 화원 모두 조망된다..
200mm로 당겨당겨..
우리 래미안도 보이고..
멀리 앞산, 청룡산, 삼필봉 능선 모두 조망된다..
옅은 박무때문에 팔공산은 안보이네..
당겨 본 앞산..
당겨 본 청룡산..
사형제바위에서 늦은 점심을..
오늘 점심은 김밥 한줄과 컵라면.
날씨가 더울때가 아니라서 아직은 김밥허용.
산에 갈때마다 가지고 다니는 핫X일..
코펠과 버너기능을 동시에..
불 피울 필요도 없이 발열제넣고 물만 부으면 수분안에 보글보글 라면완성.
추운 겨울산행에서 라면, 커피등등 못 끓이는게 없다..
가야산 산행땐 국립공원 단속직원이 단속하려다 뻘쭘해 했던 기억이...
사형제 바위는 모두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네개의 큰바위를 한장에 담기는 불가능하다..
사형제바위..
사형제바위..
닭지만당 우회길인데..
산사태로 막아 놓았었는데 최근에 등로 정비를 했는 모양이다..
하긴 일년 반만에 왔으니..
약수터 삼거리로 향하다가 우측으로 돌아본 비슬산 정상..
부지런히 한시간 반만 가면 도착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앞비종주..
참 많이도 했네..
한창 댕길때는 한달에 세번도 했으니..
눈감고도 갈 수 있을까?? ㅋㅋ..
소나무 그늘과 부드러운 등로.
까치봉~사형제바위~약수터 코스는 정말 좋은 코스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
덕분에 호젓하게 혼자만의 산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몇년전 산악회에서 번개대장으로 이코스를 회원들 데리고 갔었는데..
모두 반해 버렸다..
댕겨본 바로는 대구 인근에서 제일 괜찮은 코스가 아닐까 한다.(혼자만의 생각!!)
약수터는 우측으로 조금 더 가야하지만,
흔히 약수터 사거리라고 불리우는 앞산, 비슬산 갈라지는 사거리..
직진하면 정대로 내려가고, 좌회전하면 앞산, 우회전하면 비슬산으로 간다.
이코스가 좋은점은 이곳에서 좌회전을 하든, 우회전을 하든 능선길에서 탈출로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든지 체력면에서든지 누구나 아쉬울 땐 언제든지 하산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부지런히 걸어 한시간만 하면 비슬산 정상까지도 갈 수 있고,
왼쪽으로 한 세시간 반 정도 걸으면 앞산 정상으로도 갈 수 있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항상 고민된다..
좌회전??
우회전??
오늘은 좌회전..ㅋㅋ
어라~ 막아놨네.. 그래도 직진..ㅋㅋ
골재(550m)에서 675봉을 오르는 약 200m구간은 앞비종주에서 제일 싫어하는 구간이다..
빡시게 된비알을 깔딱깔딱 8분정도 오르면..
맞게되는 675봉..
200m오르는데 고도가 120m나 올랐다..
15:40분 수밭재 도착..
너머로 도원지가 보이네..
늦게 출발해서인지 시간이 벌써 15시40분..
오늘은 삼필봉으로 하산..
삼십여분 내려오니 삼필봉..
앞산이 훨씬 가까이 다가왔네..
청룡산 자락도..
오랜만에 다섯시간여 동안,
동네 한바퀴 휘리릭 했다..
몸도 가뿐..
기분도 즐겁고..
집에와 샤워후 시원하게 쏘맥 한잔 말아 먹었다..
캬~~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