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그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
운림산방이 있는 진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진도대교를 건너야 한다..
그 진도대교 아래가 바로 명량대첩이 벌어졌던 울돌목이다..
진도대교..
다리 아래를 200mm로 주~욱 당겨보니 이순신 장군님이 계셨네..
울돌목의 거센 물살이 느껴지시는가?
그저 와~~하는 탄식만 나올뿐..
이 거센 조류를 이용해 어떻게 그 많은 왜군을 물리치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유속이 정말 장난아니게 빨랐다..
물살이 뒤집히고 회오리 치고 거세게 흐르고...
임진왜란 당시 지금처럼 동력선도 아닌 목선으로 이 물살을 거슬러 가려했던 무모한 왜군들...
시계를 보니 우연히 지금 이시각이 조류표에 나오는 11월 22일 14시 35분 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유속이 하루중 가장 느리다는 건데...
그럼 가장 빠른 밤10시 경에는 지금보다 거의 두배의 유속이라는 결론...
우~와~ 입이 쩍 벌어진다..
지금의 두배의 유속과 회오리치는 거센 물살이라면..
가히 상상이.....
울돌목 조류 발전소...
진도대교..
진도대교..
진도대교를 건너 운림산방으로 향한다..
낮익은 이정표가 계속 보인다..
올 한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뉴스에서 들었던 팽목항 이정표...
아직도 나오지 못한 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순간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많이 추울텐데...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을텐데..
나무관세음보살... () () ()
운림산방은 정말 와보고 싶었다..
이년전 완도까지 왔다가도 못들렀었고, 결혼 초 진도까지 왔다가도 몰라서 못들렀고..
이번엔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찾았다..
운림산방..
운림산방..
첨찰산의 가을단풍과 운림산방..
만추에 제대로 찾았다..
운림산방..
운림산방...
남종화의 거목으로 일세를 풍미하신 소치선생의 화혼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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