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야근...
바쁜 출근길.
수빈이를 어린이집에 내려놓고 바쁜걸음으로 매정하게 뒤돌아 나온다.
수빈이가 운다.
"아빠---"
"아빠---"
온 종일 빈이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퇴근을 서두른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다 데려가고, 가방을 메고 한시간째 혼자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수빈.
어린이집 문을열고 들어선다.
조용하다.
"수빈아"
이 한마디에 어느 구석에서인지 쏜살같이 달려나온다.
그 자그만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아빠품에 안긴다...
"아빠---"
으휴.
내새끼.
저녁도 먹지않고 아빠품에서 잠든다.
얼마나 그리웠을까...
나도 눈물이 핑 돈다...
미안하다. 우리딸...
사랑한다. 우리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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