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미안하다. 우리딸...

수빈사랑 2006. 7. 5. 22:57

아내는 야근...

 

 

바쁜 출근길.

 

 

수빈이를 어린이집에 내려놓고 바쁜걸음으로 매정하게 뒤돌아 나온다.

 

수빈이가 운다.

 

"아빠---"

"아빠---"

 

 

 

 

 

 

 

온 종일 빈이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퇴근을 서두른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다 데려가고, 가방을 메고 한시간째 혼자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수빈.

 

 

 

어린이집 문을열고 들어선다.

 

조용하다.

 

"수빈아"

 

이 한마디에 어느 구석에서인지 쏜살같이 달려나온다.

 

 

 

그 자그만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아빠품에 안긴다...

 

"아빠---"

 

 

 

 

 

으휴.

내새끼.

 

 

 

 

 

저녁도 먹지않고 아빠품에서 잠든다.

 

 

 

얼마나 그리웠을까...

 

 

 

 

나도 눈물이 핑 돈다...

 

 

 

 

미안하다. 우리딸...

 

사랑한다. 우리수빈...

'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급상황. Please...  (0) 2006.07.10
삼계탕 함 잡숴 보세요.  (0) 2006.07.07
행복 연습 10계명  (0) 2006.07.01
수빈네 소식  (0) 2006.06.25
이번엔 덕유산 철쭉입니다.  (0) 200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