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D-108일.

수빈사랑 2006. 7. 13. 00:18

몸무게가 많이 줄어들었다.

 

다시 운동을 시작 할 즈음(2개월전)보다 무려 6.0kg이나 줄었다.

175cm에 74.6kg이었던 몸이 68.6kg이 되었다.

 

체성분 분석을 해 본 결과, 빠진 몸무게의 대부분이 달리기에 불필요한 복부 및 내장지방들이라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한 결과라 여겨진다.

 

너무 빨리 많은 몸무게가 빠지는 것 같아 내심 걱정은 되었지만, 꾸준히 운동과 식기요법을 병행한 결과라 자위한다.

 

둥그스레 하던 턱선은 날카롭고 샤프(?)하던 총각시절의 턱선으로 바뀌었고, 터질것 같던 32인치 바지가 혁띠없인 줄줄 흘러 내리고...

 

무엇보다도 몸이 가벼우니 마음이 가볍다.

 

대하는 아내와 수빈이에게도 느낄만큼 부드러운 여유와 사랑을 준다.

 

애초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한 이유가 살을 빼기 위함은 아니었건만, 부수적으로 얻는 가벼움에 기분이 좋다.

 

10월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대비해 몸 상태를 점검 할 겸, 9월 경산마라톤 하프코스를 신청했다.

하프 "1시간 35분"목표.

 

지난주말 우중의 16km 산악 크로스컨트리에서 1시간 40분대로 주파했는걸 보면, 지금의 몸상태를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예전 하프기록 1시간 40분대 충분히 돌파 할 수 있을것이다.

 

이 몸상태로만 꾸준히 이어준다면, 목표인 풀코스 4시간 30분대 이내로 충분히 들어올 것 같은데...

문제는 장마 끝난뒤부터 8월말까지 이어지는 무더위...

더위는 런너에게는 가장 큰 적인데.

 

목표가 확실하니 충분히 할 수 있을것이다.

 

D-108일.

 

수빈아빠.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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