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대구박물관. 그리고 대구미술관..

수빈사랑 2012. 10. 3. 22:25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이 끝나고 두개의 특별전을 하고 있다고 해서 추석 연휴에 대구박물관을 찾았다..

 

 

 

AP통신 기자들이 기록한 사진들로 한국전 전후의 격동기의 한국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전시품에 대해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팜플랫으로 대신한다.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남겨져 힘든 삶을 살아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담았다..

 

 

 

그들이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는 한 그들의 범죄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번에는 네개의 기획전이 새로 전시되고 있는 대구 미술관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이 가을을 말해주고 있다.. 

 

 

 

 

야외와 어미홀에서 전시중인 신상호 : 부산물 전..

 

 

 

 

서로서로 찍어주기..

 

 

 

 

 

 

 

 

 

 

전시명 : 신상호 : 부산물  SHIN SANGHO : Byproduct
전시기간 : 2012.9.18~2013.2.11
전시장소 : 어미홀
참여작가 : 신상호

신상호 : 부산물  SHIN SANGHO : Byproduct
 

한국 현대 도자예술의 선구자로서 전통을 따르기보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작가 신상호(1947년~, 서울生)는

폐기처분된 군수용품에 원시적이고 화려한 색채의 세라믹을 결합시키며 “부산물byproduct”이라는 이름으로 엮은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을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에서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신상호는 흙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재료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융합하는 방식을 취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일찍이 그는 기물器物을 주로 다루는 전통도자로부터 출발하였으나 이내 탈피하여 입체적인 도조陶彫와 평면적인 “구운 그림Fired Painting”을 시도하면서

조각과 회화의 장르를 넘나들었으며 이를 발판으로 건축의 장르로까지 뻗어나갔습니다.


흙판 위에 그림을 그린 후 3~5회 정도의 소성을 거쳐 완성시킨 세라믹 작품은 불의 힘으로 더욱 깊고 선명한 색감을 얻으며

기후 변화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단단한 속성을 지니게 되어 건축물 외벽에 설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쇠에 세라믹을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작품 규모의 한계가 극복되면서 건축과의 결합이 한층 더 용이하게 되었으며,

소위 “구운 그림”으로 건물의 외관을 감싸 도시환경과도 밀접한 예술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한국의 해학적이고 선사시대의 고고학적인 느낌을 고수하면서 원시적 경향의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을 받아 자연적 본성을 전하며,

나아가 현대의 건축적 요소들이 융합되면서 구조적이고 단순화된 형태로 현대적 감성을 뿜어냅니다.

 

이번 전시의 작품 또한 3층 높이의 건축공간에 어울리도록 거대하게 제작되었으며, 일부 작품들은 양면에서 볼 수 있도록 세워진 ‘그림 조각’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크기에 따른 용이한 설치를 고려해 각각 바퀴가 달렸으며, 이것은 관람자가 직접 작품을 움직여 볼 수 있게 하여 참여전시의 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결합해서 새로운 것을 도출하고자 했던 그의 작업은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고의 전환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조각과 회화, 나아가 건축과 공간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대시킴으로써 순수예술의 확장을 도모합니다.

 

미술관의 어미홀과 야외공간에 펼쳐지는 <신상호 : 부산물byproduct> 전시는 흥미롭고 역동적인 작품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당당한 돈키호테와 파수꾼, 출동할 태세의 조종사와 헬리콥터, 무한의 시간을 가리키는 괘종시계와 반복적인 소리, 전쟁터의 무기, 치유를 위한 약상자,

숫자로 나열된 암호, 고대 수호신의 상상적 두상, 안테나로 교섭중인 우주인….

모든 작품은 과거와 미래, 가상과 현실이 뒤섞이며 이종 교배된 듯한 기묘한 형상들로 들어차고, 거대한 크기와 각양각색의 화려한 색채들,

각종 재료의 병합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이 엉키고 충돌하며 예술적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수명을 다한 군수용품들이 활용된 작품들은 전쟁 이미지를 그리면서도 전쟁 자체를 주제로 삼지는 않습니다.

신상호는 최첨단의 기술과 산업으로 탄생한 전쟁의 각종 무기와 기물들로부터 생명과 연계된 우리의 샤먼적인 본능과

정보, 산업, 과학과 같은 추상적 가치들을 추적해 냅니다.

그러므로 작가에게 군수용품은 인간 욕망의 가장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그 근원을 더듬게 하는 견고한 첨단 재료로서 작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량생산되어 쉽게 버려지는 산업사회의 폐기물들을 예술품으로 다시 변환시키는 작업은 다다이즘의 '레디메이드'적 태도의 맥락 위에 있으며,

미술사 밖으로는 소비사회에 당면한 리사이클링이라는 환경문제와도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신상호는 자신의 작품을 "발달한 산업사회가 생산한 산물이 자신과 만나며 창조된 예술, 바로 오늘날의 문명의 여파로 생긴 부산물byproduct"이라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부산물byproduct은 과학기술과 함께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자연적 본성을 찾아 헤매게 하는 물질입니다.

 

신상호 작가의 재료와 색채가 주는 힘, 장르와 시공을 넘나드는 표현의 자유로움 등 찬란함으로 뭉쳐진 그의 부산물byproduct 덩어리들은 신비한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며 태초의 본성을 찾아 모험을 감행하게 합니다.   --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인용..

 

 

 

 

박물관과 달리 미술관 안에서는 후레쉬 사용만 하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ISO 올리고, 조리개 열고, 셔속 늧추고.. 당연한 공식..

 

 

 

 

 

 

 

 

 

 

 

 

 

 

 

 

 

 

 

 

 

 

 

 

 

 

 

 

 

 

 

 

 

 

 

전시명 : 鄕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展(The Centennial Celebration of Lee In-Sung's Birth)
전시기간 : 2012. 9. 11(화) ~ 2012. 12. 9(일)
전시장소 : 2 전시실
작품수 : 회화, 드로잉 80점
 

鄕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

  

대구미술관은 <鄕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합니다.

이인성(1912-50) 화백은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화 교육을 받았으며,

이후 한국 고유의 풍토에 적합한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인성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인성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그의 고향 대구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인성 화백이 작품을 통해 추구했던 것은 鄕, 즉 고향 향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향토를 찾아서」,「향토를 그리다」라는 그의 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향토’는 고향 대구이자 조국 산천을 의미하는 지리적 고향이며, 또한 예술적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는 유난히 대구 지역의 실제 장소나 고향의 소재를 자주 화폭에 담았습니다.

<여름 어느 날>(1932)과 영남 최초의 근대식 건축물이자 고딕양식의 성당을 그린 <계산동 성당>(1930년대), <팔공산>(1930년대 중반), <앞산 풍경>(1935),

그리고 비슬산을 그린 <초춘의 산곡>(1936)등은 화가 주변의 일상을 소재로 화폭에 옮겨 담은, 특히 고향에서의 삶이 잘 반영된 작품들로써

우리 전통과 고유의 색채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깊이 있게 느껴집니다. 

 

우리 고유의 ‘조선 향토색’은 1930년대를 전후하여 문학예술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조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었습니다.

즉 ‘조선의 정조’를 표현한 것으로 조선의 민속적인 소재들을 사용하거나 목가적인 자연과 민초들의 삶을 표현해내는 것이었습니다.

<가을 어느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해당화>(1944), <한정>(1936) 등은 우리 정서와 부합하는 향토적 소재를 사용하여

인물과 풍경의 조화로운 화면 구성과 강렬한 색채, 화면의 장식성이 서정적 분위기를 고취시키며 그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대구미술관 <鄕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한 인간으로서, 또 예술가로서 이인성의 삶을 그의 주요작품과 역사적 자료들을 기반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모노크롬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 구성은 1930년대 초반의 대구 화단을 시작으로 일본 유학 시기를 거치면서 변화된 작품과 민족적 향토색이 발현된 작품,

그리고 자화상을 비롯하여 주변 인물을 그린 인물화, 또한 정물화와 대구의 서화전통과도 연관된 동양화 작품들로 이루어집니다.

더불어 그의 일생을 따라가 볼 수 있는 연대기별 사진과 기록 자료들이 공개되며, 작가의 관심을 읽을 수 있는 서양화집, 동양화 관련 서적,

일본유학 시기에 수집했던 그림엽서들도 전시됩니다.

더불어 전문사료평가위원들과 미술평론가들의 인터뷰와 영상물 역시 이인성 화백의 예술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인용..

 

 

 

 

웬 노이즈가 이렇게 자글자글할까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 작품이다보니 노이즈로 보일 수 밖에 없네..

 

 

 

 

 

 

 

 

 

 

 

 

 

 

 

 

 

 

 

 

 

 

 

 

 

 

 

 

 

전시명 : 김영재展
전시기간 : 2012.9.25~2013.1.20
전시장소 : 4, 5 전시실
참여작가 : 김영재


대구미술관은 한국 구상회화에 깊이와 무게를 더한 김영재 화백의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본 회고전은 대구미술관의 작가 작품 기증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로서, 화백의 구상적 성격이 강한 1960년대 초기작부터 기하학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2012년 최근작까지 그의 기증 작품 19점을 포함한 약 50여점의 유화가 전시됩니다.

김영재 화백은 1929년 경북 봉화 생으로 대학에선 정치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가 대학에 입학하던 1948년 무렵에는 대한민국에 미술대학이 설립되기 이전이었으며, 이후 한국 전쟁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마침내 그가 청년시절부터 꿈꾸어온 홍익대 대학원에 입학 해 그림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의 나이 서른에 인생 최고의 스승인 김환기 선생을 만난 것입니다.
김영재 화백은 산과 강 등 우리의 자연 나아가 세계의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회화작업을 펼쳐왔습니다.

1960년대 김영재 화백의 회화는 전쟁 이후 무거운 심리적 감정들이 묻어나는 어두운 화면의 작품들로 대표 됩니다.

1970년대는 한층 밝아진 화면에 기하학적인 강줄기와 구상적인 강주변의 조화가 특징인 풍경을 그렸습니다.

1979년 스위스 알프스 등정 후 산에 매료된 작가는 1980년대 이후로 2012년 현재까지 산이라는 주제에 집중하였고 김영재만의 풍경화 양식을 정립하였습니다.

그의 풍경화는 단순한 능선과 미묘한 명암대비의 푸른 단색조의 중첩된 평면들로 이루어진 원근 표현 등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관람자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여든이 넘은 연세에도 변함없이 작업에 열중하는 김영재 화백의 예술 혼이 담긴 전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인용..

 

 

 

'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날의 휴일 오후.. 동네산책..  (0) 2012.11.12
대구수목원 국화전-2  (0) 2012.11.10
아바부나..  (0) 2012.09.04
대구미술관..  (0) 2012.08.15
청도.. 와인터널..  (0) 201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