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 벌써 두달여가 지나가고 있지만,
늘 변화없이 보여드려 수빈사랑 블러그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1월 중순에 새로 이사한 저희집을 여러분께 공개해 드릴께요.
새집으로 이사한지가 한달이 되었습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죠??
14층이라 전망은 좋은편입니다.
주문한 커텐이 아직 설치전이라 조금 밋밋하긴 하죠.
수빈이 놀이방은 거실앞 베란다가 되었네요...
햇살이 오후까지도 너무 따스하게 잘 들어 참 좋아요.
어젠 출장갔다 와서 피곤해 하는 수빈아빠 꼬셔서 봄 정원에 들러,
탐스럽게 핀 '시클라멘' 꽃이 너무 예뻐 사서 놓아봤더니 마치 봄이 온 것 같네요.
수빈아빠도 저 처럼 집안에 어지럽게 붙이고, 요란스러운 걸 싫어해,
심플(?)하게 정리했습니다.
안방입니다.
서재겸 안방으로 꾸몄습니다.
침대를 수빈이방으로 두고 책장과 컴퓨터를 안방에 두었죠.
수빈이는 책장에서 책 나르는 걸 즐겨서 몇칸이 빌 정도고요,
늘 공부하는 아빠, 엄마, 수빈이가 되고 싶어서 배치를 새롭게 했습니다.
침대를 놓지 않으니 셋이서 자기에는 무엇보다 좋습니다.
수빈이도 자면서 마음껏 몸부림을 치고요.
덕분에 아빠엄마는 늘 방 한구석으로...
주방은 그저 평범하죠? 원목씽크에 인조대리석상판이예요.
창이 있어 환기도 잘되고요.
아빠와 수빈이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소중한 공간이죠.
식탁에 앉아서 보면 뒷베란다 너머 花園의 대부분이 보이죠.
도로사정을 확인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야경도 좋겠죠?
중문을 설치했습니다. 옆집과의 소음도 막아주고 방한용으로 참좋아요.
설치하길 참 잘한 것 같아요.
신발장과 장식장도 맞춤으로 설치했어요.
현관에선 신발장으로, 거실에선 장식장으로...
수빈이 방이예요. 침대, 옷장, 책장만 있어요.
이모가 예쁘게 만들어 준 커튼과,
아빠가 퇴근해서 이틀동안 만든 멋진 화이트 옷장이 이 방의 포인트죠.
2단 옷장은 코스트코에서 모두 8만원 주고 샀는데, 조립하는데 무척 어려웠답니다.
수빈아빠 진땀뺐어요.
아빠가 정성들여 만들어준 걸 아는지 우리수빈이 옷장을 하루에 몇번이고 뒤진답니다.
수빈아빠 정말 수고했어요!!
결혼한 지 6년여만에 저희힘으로 집을 마련하였습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몇번의 이사를 거쳤지만, 전세사느라 고생도 하고, 설움도 당했지만,
내집을 갖는다는게, 이렇게 뿌듯하고 흐믓할 수가 없네요...
하나하나 채워가는 그 공간이, 남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공간이 된다는 자체가 무척 뿌듯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이사한 지 한달만에 주위의 성원에 힘입어 저희집을 오픈합니다.
아직은 허전하기만 한데요,
조금씩 우리손으로 만들어 채우려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자주 놀러와 주세요...
새로운 집에서 행복한 꿈들만 꾸고,
늘 예쁘고 笑談스럽게 아빠랑 엄마랑 수빈이랑 살아갈께요.
수빈맘...
'수빈이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뛰자... (0) | 2006.05.19 |
---|---|
대나무잎 소리 한번 들어보세요... (0) | 2006.05.18 |
메리크리스마스. (0) | 2005.11.29 |
안전운전 합시다요... (0) | 2005.11.29 |
易地思之. (0) | 2005.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