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을 관하다..

안동.. 병산서원..

수빈사랑 2012. 6. 21. 08:52

F11을 누르고 보시면 편리합니다..

 

 

 

 

 

예천 출장길에서 돌아오다가

병산서원에 들렀다.. 

 

하필 카메라를 집에 놔두고 왔네.. 이런..

아쉽지만 휴대폰으로 찍어본다..

초기 갤S라 잘 찍힐까 싶었는데..

RAW 파일이 아니라 JPEG파일이라 데이터정보가 적어 아쉽긴 했지만 DPP로 약간 보정해 주니 그런대로 괜찮네..

 

엠모드는 아니지만..

 

 

 

 

 

하회마을입구 삼거리를 조금 지나면 자동차로는 교행이 불가할 정도의 좁은 비포장길이 3km정도 이어진다..

유홍준교수님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언급한 바로 그 길이다..

이길을 자동차로 흙먼지 폴폴 날리며 가기에는 참 미안한 길이다.. 

좌측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풍산의 너른들의 시원한 풍광을 감상하며 걸어야 할 길이다..

병산서원의 위대한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서라도 꼭 보존되어야 할 길이다..

 

 

 

 

 

 

 

 

뭣도 모르고 흙먼지 폴폴 날리며 도착..

 

 

 

 

 

 

 

 

 

 

서애 류성용선생을 모신 병산서원..

한눈에 보기에도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것이 있고, 모든 부분이 거해 보일것 없이 적절한 규모로 시원 시원한 공간 배치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맞는 외삼문인 복례문..

 

 

 

 

 

 

 

 

 

 

 

조지 부시대통령도 왔었네..

 

 

 

 

 

 

 

 

 

 

 

복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맞게 되는 만대루..

왜 병산서원이 우리나라 서원 건축에 백미인지를 알게 해주는 건물..

 

 

 

 

 

 

 

 

 

 

 

만대루 아래 연못 광영지..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오른다..

 

 

 

 

 

 

 

 

 

 

 

 

 

 

 

 

 

 

 

 

 

 

 

만대루 아래에서 바라 본 입교당..

 

 

 

 

 

 

 

 

 

 

 

통나무를 깍아 만든 계단..

유홍준교수님께서 "세계에 다시는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계단"이라고..

 

 

 

 

 

 

 

 

 

 

 

병산서원의 핵심 공간인 입교당..

 

 

 

 

 

 

 

 

 

 

 

정료대는 최근에 만들었다는데..

영~~ 조화롭지가 못하다..

 

 

 

 

 

 

 

 

 

 

 

동재인 일신재..

일일신 우일신하라는 의미..

 

 

 

 

 

 

 

 

 

 

 

서재인 직방재..

"공경하는 마음으로 내면을 곧게 하고, 올바름으로 외면을 가지런히 한다"라는 의미..

 

 

 

 

 

 

 

 

 

 

 

입교당 마루에서 바라본 만대루와 만대루 너머 낙동강.. 또 그 너머 병산..

역시나 천하 제일경이라고도 불릴만 하네..

 

 

 

 

 

 

 

 

 

 

 

휴대폰 카메라인지라 화각이 않나오네..

18mm정도라도 한장에 다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

 

 

 

 

 

 

 

 

 

 

 

유홍준 교수님의 말씀대로 만대루가 낙동강과 병산을 서원의 정원으로 만들어 버렸다..

바로 이 경치가 병산서원의 백미이다..

 

유교수님 말씀대로..

우리나라 5대서원 중..

도산서원, 소수서원은 그 구조가 복잡하고 명쾌하지 못하며,

옥산서원은 계류에 앉은 자리는 빼어나나 서원의 터가 좁아 공간운영에 활기가 부족하고,

도동서원은 공간배치와 스케일은 탁월하나 누마루(수월루)의 건축적 운용이 병산서원에 미치지 못한다 했다..

그러나 병산서원은 주변의 경관과 건물이 이곳 만대루를 통하여 흔연히 하나가 되는 조화와 통일이 구현되었고,

이 모든점을 감안하여 병산서원을 한국 서원건축의 최고봉이라고 얘기하셨다..

 

역시나 모두 맞는 말씀이고 공감이 가네..

 

 

 

 

 

 

 

 

 

 

 

입교당 뒷편에는 장판각이 있고..

 

 

 

 

 

 

 

 

 

 

 

서애 류성용선생을 모신 사당인 존덕사..

역시나 내삼문은 굳게 닫혀 있다.. (문틈으로..)

정료대가 두개네..

 

 

 

 

 

 

 

 

 

 

 

존덕사 내삼문의 기둥에는 이렇게 팔괘가 그려져 있다..

 

왼쪽부터 첫번째 기둥의 팔괘의 의미는 연못과 바람..

 

 

 

 

 

 

 

 

 

 

 

 

두번째 기둥의 팔괘의 의미는 우뢰와 산..

 

 

 

 

 

 

 

 

 

 

 

세번째 기둥의 팔괘의 의미는 물과 불..

 

 

 

 

 

 

 

 

 

 

 

네번째 기둥의 팔괘의 의미는 하늘과 땅..

 

이 팔괘에 대해서는 아래 문헌을 참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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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사당문 기둥에 역이 새겨져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하나씩 세어보면, 작대기 3개를 한 묶음으로 한 기호(괘)는 모두 8개다.

무슨 뜻을 새겨놓은 것일까.

 

 설명 편의상 동쪽기둥에서 서쪽기둥으로 가면서 1번 기둥, 2번 기둥, 3번 기둥, 4번 기둥이라고 하자.

그리고 1번 기둥 위에 있는 팔괘를 상(상)이라 하고, 아래에 있는 팔괘기호를 하(하)라고 정해보자.

1번 상, 1번 하, 2번 상, 2번 하에 해당하는 팔괘는 어디서 많이 본 것들이다.

우리나라 태극기에 그려져 있는 팔괘들이다.

태극기에 그려전 팔괘들의 상징을 알아보면, 1번 상은 하늘, 1번 하는 땅, 2번 상은 물, 2번 하는 불을 나타낸다.

 

 이 같은 풀이는 3번 기둥, 4번 기둥 풀이까지 그대로 계속된다. 3번 상은 우뢰(천둥), 3번 하는 산을 나타내고, 4번 상은 연못, 그리고 4번 하는 바람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하늘, 땅, 물, 불, 우뢰, 산, 연못, 바람을 가리킨다.

이러한 8개의 형상이 4개의 기둥에 그려진 그대로 묶어서 해석해 보면, 선후천팔괘 중 선천팔괘(선천팔괘)를 그려놓은 기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1번, 2번 기둥은 동서남북이라는 안정적인 공간을 상징하고, 3번, 4번 기둥은 상하질서를 상징하고 있다.

이를 이곳 병산서원에다가 대입시키면 이런 내용이 읽힌다.

 

 하늘이 정해놓은 명분에 따라 천지간의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것은 그에 합당한 자리에 걸맞은 신분이 차지하고 있을 때, 세상은 평안해 진다는 명분론적 유교예제에 속한다.

서원에 역이 들어 있다는 것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출처: 조선시대의 명문사학 서원을 가다 / 장영훈 글 사진 /도서출판 담디

 

 

 

 

 

 

 

 

 

 

 

 

 

 

 

 

 

 

 

 

 

 

 

병산서원의 토담-1..

 

 

 

 

 

 

 

 

 

 

 

병산서원의 토담-2..

 

 

 

 

 

 

 

 

 

 

 

병산서원의 토담-3..

 

 

 

 

 

 

 

 

 

 

 

전사청 토담-1..

 

 

 

 

 

 

 

 

 

 

 

전사청 토담-2..

 

 

 

 

 

 

 

 

 

 

 

 

 

 

 

 

 

 

 

 

 

 

 

전사청 토담-3..

다른서원과 달리 담장의 구조와 형태가 다양하다..

 

 

 

 

 

 

 

 

 

 

 

이번에는 석축..

약간의 그랭이 처리도 보이고..

 

 

 

 

 

 

 

 

 

 

 

 

 

 

 

 

 

 

 

 

 

 

 

 

 

 

 

 

 

 

 

 

 

 

 

입교당 석축..

 

 

 

 

 

 

 

 

 

 

 

 

 

 

 

 

 

 

 

 

 

 

 

 

 

 

 

 

 

 

 

 

 

 

 

 

 

 

 

 

 

 

 

 

 

 

 

머슴 뒷간.. 문이 없다.. 

 

 

 

 

 

 

 

 

 

 

 

만대루에는 이렇게 북이 하나 매달려 있는데..

 

 

 

 

 

 

 

 

 

 

만대루 기둥교각..

 

 

 

 

 

 

 

 

 

 

 

만대루를 내려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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