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에 이어서...
여행의 셋째날..
전날 밤 따뜻하게 실내온도 셋팅을 하고 잤는데도 밤새 바람이 거세어서 그런지 새벽 찬기운에 외풍도 좀 있고..
한기가 느껴져 새벽에 몇번을 깨었는지 모른다..
약간의 머리 무거움을 온수 샤워로 달래고 예약한 조식을 먹으려고 로비층으로 올라갔건만 나의 예약실수로 그만 예약이 안되어 있네..
헐~~
뭐 이래 !!!
마침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새벽 선 잠에서 깨어 인터넷 검색으로 봐 둔 중문단지 안에 있는 고기국수가 유명하다는 국수바다 식당으로 이동...
사실 고기국수는 마지막 날 저녁으로 제주시에 있는 자매국수 집에서 먹을 계획이었지만 부득이 일정이 수정 될 수 밖에 없었다..
국수바다 식당은 하얏트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식당 길 건너편에 조금만 걸어가면 전용 주차장도 있다..
유사한 상호를 가진 집들이 부근에 몇군데 있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가야 할 듯..
밑반찬으로 나온 야채 부침개..
밑반찬들..
밑반찬들..
드디어 나온 전복 해장국..
요거요거.. 술 마신 다음 날 뜨끈하게 속 풀어 줄 해장국으로 정말 좋았다..
좀 비싼게 흠이었지만(1만5천원) 전복도 두마리나 들어 있고..
아내 입맛에 딱 이었단다..
이집 메뉴에 셋트 메뉴가 많아 수육, 만두도 함께 다양하게 먹을 수 있지만 이미 우린 어제 저녁을 너무 배불리 먹은 터라 오늘 아침은 자제하기로..
이번 제주여행에서 제일 먹고 싶었던 고기국수..
예전에 일본여행때 오카야마에서 먹은 돈고츠라멘 정도의 돼지 누린내는 아니었지만,
약간은 누린내 나는 돼지국밥 국물에 중면 국수 말아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면을 직접 뽑아 쓴다던데 중면 정도의 굵기에 면발이 정~말 부드러웠다..
나중에 집에 와서도 생각 날 정도로 부드러웠던 면발...
이 고기국수는 빈이 녀석 혼자 거의 다 해치웠다..
역시나 너무 부드럽고 쫄면 같이 쫄깃한 중면의 면발과 새콤한 양념이 끝내줬던 비빔국수..
하얏트에서 조식 안먹고 나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 될 정도로 맛있게 먹고 나왔다..
이집도 맛집으로 인정!!! (뭐 전부 다 맛집이냐? ㅋ)
식사를 마치고 오늘 여행에 동선은 중문에서 산방산을 거쳐 송악산, 제주 서해안을 거쳐 제주시로 들어가기로 계획하고..
전날 아내가 꼭 가봐야 한다고 주장하던 중문 근처의 카멜리아 힐로 이동..
카멜리아 힐.. 동백나무 언덕..
눈 또는 비가 오고 강풍이 분다고 일기예보에 나와서 걱정했건만 다행히 날씨만 좀 흐리고..
나무 춥지 말라고 덮어 둔건지, 해충 방지용으로 감싸 둔건지..
동백나무 산책길에서..
날씨만 좀 맑았더라면..
군데군데 이렇게 각각의 동백꽃으로 예쁘게 장식도 해 놓고..
지심도 포 진지에 떨어져 있던 붉은 동백꽃도 생각나네..
다행히 햇볕이 좀 내려주시네..
동백꽃에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다니..
동백꽃은 무조건 붉은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카멜리아 힐 입구의 돌하르방에 목도리 털모자 씌운 모습이 색달라서 한컷...
카멜리아 힐을 나와서 이번엔 용머리 해안으로 향한다..
박무가 너무 심해서 산방산 바로 앞에서도 산방산 전체가 조망이 되지 않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파도가 너무 심해서 출입을 통제 한단다.. 쩝..
어쩔 수 없이 용머리 해안을 배경으로 사진만 한장...
이번엔 부근의 송악산으로 이동..
송악산은 올레길 10코스에 속한 코스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날 거친 파도의 질감을 표현해 보고 싶었는데... 이건 뭐..
박무가 너무 심해서 코앞의 가파도도 겨우 시야에 들어오네.. (맑은날이면 마라도까지 깨끗하게 보였을텐데..)
엄청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에 올레길 산책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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